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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와 사람/점검일지

기술자(Engineer)의 몸값?

by 굿맨(장윤배) 2011. 1. 30.

기술자의 몸값?

공기압축기(Air Compressor) Engineer의 몸값?

 

Air Compressor를 수술하는 Engineer

 

기계를 수리하는 기술자와 몸을 치료하는 의사와 같이 인식 되는 날은 언제가 될지! ? 너무 큰 욕심 일까?

 

며칠전 창원에 있는 H기업에 Atlas GA37이 Oil Tank의 안전변이 한번씩 터진다는 고장을 접수하고 현장에 갔다.

가능한 원인에 대해 하나씩 점검해 봤다. 1) Oil Separator의 상태 2)Unloading Valve의 상태 3)Water Separator상태 확인 4) 안전변 자체 상태 5)Minmum Press' Valve의 상태 등을 확인 했다.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현장의 담당 반장님이 오셔서 날씨가 추워지면 한번씩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고 하였다. 순간적으로 아하~ ! 응축수가 얼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Water Separator를 열어 봤지만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 응축수 Drain도 잘 되었다. 분명 Air Compressor의 내부보다는 외부에 원인이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Air Receiver Tank의 Drain Valve를 열었다. 응축수가 Air Tank에 가득차 있었다. 물은 빼는 데만 10분 정도 걸렸다. 결론은 Air Receiver Tank에 응축수가 차여서 날씨가 추우면 이 응축수가 Air Compressor의 토출Valve쪽으로 역류를 하여 결빙되면서 토출Air가 순간적으로 압력이 상승하여 안전변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일단 Air Receiver Tank의 Drain Valve에 자동 Drain Trap을 설치하라고 권고하고, 그동안 Drain Valve를 약간 열어 두라고 했다. 날씨가 추워지면 열선을 감아두라고 했다. 이렇게 A/S를 완료하고, 담당자에게 작업수리비를 청구 한다고 했다. 사무실에 와서 작업수리비를 보냈다. 부산에서 창원까지 출장비와 장비 점검비를 포함한 약 10만원 정도 견적을 보냈다. 그러나, 담당직원의 대답은 너무 비싸다는 것이다. 와서 수리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았는데, 수리비가 너무 비싸다는 것이다. 일단은 계산서를 발행하지 않고 대기중에 있다. 

 

 나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기름쟁이에 대한 대우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았다. 기술직과 사무직, 문과와 이과의 차이에 대한 거창한 얘기를 하지 않더라도 기술자에 대한 우리사회의 인식이 너무 낮다는 것은 나만이 느끼는 생각은 아닐 것이다. 특히, 우리같은 기름쟁이를 대하는 담당자도 이과를 전공했거나, 기술직 사원들이다. 그런데도 같은 기술직을 평가 절하하는 인식에는 정말 문제가 있다고 본다. 물론 회사의 경비를 절감한다는 차원에서 마음과 행동이 다를 수도 있다고 본다. 기술자에 대한 정당한 대접이 이루어 지지 않는 한 기술한국의 미래는 없다고 본다. 나도 이 일을 한지가 20년을 향해 간다. 그동안의 기술과 지식들이 현장에서 접목될때 정당한 대접을 받았는지 되돌아 본다. 국내 수입장비 A 업체의 본사 정책은 A/S에 대한 시간당 인건비가 약 20만원이 넘는 것으로 안다. 현장에서 Air Compressor(공기압축기)의 역할은 정말 중요한데, 뭐라 표현 할 방법이 없지만..

 

 현장에서 장비관리는 메뉴얼대로 하지 않으면서 고장시 무조건 A/S를 요청하고서 부품이 들어가지 않으면 수리비에 대한 인정을 잘 해주지 않는 현실이 계속되는 한 결국 사용업체는 만족할 만한 Service와 전문가의 손길은 더욱 멀어질 것이다. 기술자에 대한 정당한 댓가가 지급 될 수 있도록 인식이 전환되어야 오늘 우리나라가 겪고 있는 이공계 기피현상이나, 대학 지상주의가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기계를 수리하는 기술자와 몸을 치료하는 의사와 같이 인식 되는 날은 언제가 될지! ? 너무 큰 욕심 일까?

 

Air Compressor의 믿을 만한 기름쟁이 명성에어플러스.

T.052)256-1138, F.052)256-1139/wmef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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